伯松金實根 2022. 11. 22. 08:00

인생

외로워서 밥을 먹는다는
사람이 있습니다
괴로워서 술을 마신다는
사람이 있습니다
아파서 끝없이 걷는다는
사람이 있습니다

사람마다 상황이 다르고
상처의 깊이가 다르지만
스스로 극복하는 방법을 찾아
지혜롭게 살아가고 있습니다

살다 보면
내 아픔과 고통이
가장 큰 걸로 알고 살아갑니다

그러나
나보다 더 힘든 사람이 많다는 걸
깨달았을 때는
혼자만의 고통 속에서 허우적거리다
문득 누군가에 가슴에 박혀있는
더 커다란 상처를 봤을 때입니다

살아가는 방식이 다를 뿐
누구나 외로움을 안고 살아가고
표현하지 않을 뿐
누구나 고통을 안고 살아갑니다

좋은 일만 있을 수 없고
슬픈 일만 있을 수 없는
그것이 바로 삶이고
그것이 바로 인생입니다

-조미하-